2016년 3월 14일 월요일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안다는 것은 삶(생활)의 천지개벽을 이루는 것



밭에 불현듯 나타났던 발자국에 대해 좀 더 보충하면, 필자 외에도 그런 발자국이 생겨난 것을 목도한 사람이 있는데 인근 텃밭을 하는 사람으로서 필자가 목격한 것 외에 그 얼마 전에 자기 밭에서 그런 발자국을 처음 발견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목도한 발자국을 그 사람 역시 때마침 밭 일을 하기 위해 돌아와 함께 보게 되었으니 증인이 필자를 합쳐 셋이다.

어른 손바닥만한 발자국이 찍혀 있어도 그 속에 있던 잡초는 땅이 약간 꺼져 있음(발자국 임자의 발바닥 무게에 짓눌려)에도 불구하고 거기 있던 어린 잡초가(땅이 꺼지게 되었으니까 그 발자국 "속에 있다"고 해야 될 것) 당연히 짓눌려 쓰러져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생생하게 그대로 꼿꼿이 서 있었음을 보고 둘이서 괴이하다고 서로 말했던 것이다. 눈이 왔을 때 역시 그와 함께 눈 위에 선명하게 박힌 발자국을 산 자락에서 확인했던 일이 있으므로 이 밭 위의 발자국은 그로서도 처음 대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리 놀라는 눈치는 아니었다.

필자와 함께 있던 또다른 한 사람은 나이든 여자 분이어서 그 역시 발자국을 확인하기는 했어도(그가 필자보다 먼저 발견하고 "얼마 직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발작국"이라며 괴이하게 여겨 필자에게 지적해 주었던 것임) 자세한 것은 그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뿐이다. 그런즉 꼭 필자에게 과시하기 위해서만 일부러 그렇게 발자국을 만든 것은 아닌 듯하다. 왜냐면 이웃 밭에서도 나타난 것을 그 밭 임자가 보았다니까.

그러나 필자가 누구인지 즉 DPA pix를 만든다고 나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 필자 목전에서 그런 일을 감행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 그 때 그 쪽으로 통과하는 것이 무슨 속사정이 있어 그런 것인지 어떤 것인지 그 내막을 모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땅은 꺼지면서도 여린 식물은 짓눌리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런 현상은 그 이전에 여러 번 발자국을 발견했을 때 공통점을 이루는 특징이므로 신기해하지 않았다.

왜냐면 수년 전 상당한 길이의 경사진 흙 바닥 위에(당시 큰 비가 와서 산의 오솔길이 무너지는 흙 사태가 난 것) 3~40cm 가랑 길이의 대형 발자국인지라 상당한 부피와 무게였을 것임에도 마치 살풋살풋 도장을 약하게 찍어 놓은 듯 발자국 형태만 찍혀 있었고 수십 개나 일직선으로 놓여져 있는 발자국 주변 그 어디에도 흙이 발자국 무게에 움푹 패여 들거나 흙이 무너진 흔적이 있거나 전혀 그런 현상이 없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공중에 몸이 부양된 채 발자국만 남기는 재미(?)를 보는 듯이 그렇게 해놓았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사진기가 없어(실상 필자는 사진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일뿐더러 관심도 없었으니까) 실물 촬영은 못했지만(사진으로 증거를 확보해두려면 하산하여 사진기를 구입해야 하고 사진기 다루기를 배워야 할 것이니 귀찮은 일) 기록만은 해두었었다. 그런 유형의 발자국이 외국의 어느 곳에서도 나타난 모양으로(거기서는 눈 위에 찍힌 것) youtube에 "신비의 발자국'으로서 나와 있는 것을 보면 그런 발자국의 임자가 여럿인지 아니면 하나가 지구 어느 쪽이든 번개 같이 움직여 나돌아다님으로써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여하튼 닮은 발자국이라는 점에서 유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다. 

그런 발자국만은 왜 남겨놓고 있는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으나, 문제는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횡행하고 휘젓고 다닌다는 것만은 분명해졌으니 그리고 그들이 절대로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적대적임이 성경에 드러나 있으니, 각자 스스로 판단하여 대처할 일이다. 신이 없다 하고 영혼마저 부정하는 지식인들, 이제는 신을 인정할 때가 된 것이다. 그 신은 불행하게도 이 세상 신이다. DPA pix 때문이 아니라 용 곧 악마 자신이 이제는 "창조신"으로 가장하여 군림하려는 시대(비록 한 때 일시적이기는 하지만)가 도래한 까닭이니 지금은 누구든지 유신론자가 되고 무신론자가 자취를 감추는 때라고 여러 번 역설한 그대로다.

그러나 사탄이 그렇게 나오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때에 맞춘, 때 늦지 않은 인식 전환이 필연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계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다.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세상. 인간은 그들의 무대에서 가련한 한낱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통찰하는 안목이 시급히 요망되는 때다. 인식 혁명을 스스로 각자가 일으켜야 하는 때다. 말은 간단하지만 가히 삶(생활)의 천지 개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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